GF32-64mm *사진출처: 후지필름 코리아 공홈

이제는 방출해서 없지만 아주 잠깐 gf32-64mm 렌즈를 gfx100s에 물려서 사용해 본 적이 있다. 1억화소 바디에 사용해도 부족함 없는 해상력을 보여주는 렌즈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행 시 풍경 위주의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화각을 가지고 있다(35mm 포맷 환산 25-51mm). 다만 다음과 같은 불편함이 있었다.

  1.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로 오랜 시간 들고 다니기에 부담이 된다. (875g으로 꽤 무겁다)
  2. 최소 초점거리가 멀다. (광각: 50cm / 망원 60cm)

설악산 울산바위와 중앙부 크롭

손각대로 촬영했지만 주변부까지 선명하게 촬영되었다. 색감이 풀프레임과 비교해서 풍부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크롭이지만 중형은 중형인 것 같다. 풀프레임 카메라와 같은 신속함은 없으나 확실히 풍경과 같은 정적인 피사체에는 강점을 보여주는 것 같다.

설악산국립공원 입구를 들어서며

GF32-64mm f4와 늘 비교 대상이 되는 GF45-100mm f4렌즈가 있는데, 풍경 위주의 사진을 주로 찍는다면 무게나 크기면에서, 그리고 화각에서 이점이 있는 GF32-64가 더없이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권금성에서 바라본 울산바위_저녁무렵
울산바위 부분만 크롭해 보았다

예전에는 얕은 심도 촬영이 매력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고, 그래서 밝은 렌즈가 좋은 렌즈라는 이상한 결론을 내린 적이 있었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한두 스텝 밝고 어두운 조리개의 렌즈좋은렌즈와의 상관관계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물론 밝은 렌즈가 촬영이나 표현에 있어서 유리한 점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GF32-64mm는 f4의 조리개를 가지고 있고, 최소 초점거리도 긴 편이라 심도 촬영에 유리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중형 카메라는 근본적으로 풍경과 같은 정적인 피사체를 촬영하기에 적합한 포맷이라고 생각한다. 중형 포맷에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찾아보기 힘든 것도 사실 다 이유가 있다. gf30mm 단렌즈의 F값이 3.5인 것을 생각하면 GF32-64mm가 그렇게 손해 보는 렌즈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 Recent posts